▲ 산타랠리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에 몰두하고 있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테마주와 반도체주가 산타랠리의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나스닥지수를, TSMC와 오라클은 다우 지수를 견인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52% 오른 23428.83에 마감했다. 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7% 상승한 48362.68, S&P500 지수는 0.64% 뛴 6878.4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테마주와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1.49% 상승하면서 3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은 엔비디아가 H200 칩을 내년 2월 중순까지 중국에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랠리에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와 브로드컴, AMD 등 나스닥 시장의 다른 AI 관련주도 1% 이내의 강보합을 보였다. 오라클은 웰스파고가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는 소식에 3.34% 급등했다.

AI 관련주의 상승에 반도체주도 화답했다. TSMC는 1.50% 급등했다. 3일째 랠리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치솟았다.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는 1.56% 뛰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산타랠리와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은행주도 랠리를 펼쳤다. JP모건체이스는 1.85%,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10% 상승했다. 웰스파고도 1.37% 뛰었다.

프라임 캐피탈 파이낸셜의 윌 맥고프 애널리스트는 CNBC에 "시장 관점에서 연말에 상황을 움직일 만한 요인이 많지 않기 때문에, 모두가 당연히 산타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고프는 "지수가 3년 연속 20%대 상승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매우 드문 현상"이라면서 "내년 시장에 대해 '건설적인 낙관론'을 가지고 있지만,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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