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공개, 유상증자 힘입어 주식 발행액 급증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주식·기업어음(CP)·단기채 발행을 늘린 반면, 회사채 발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주식·기업어음(CP)·단기채 발행을 늘린 반면, 회사채 발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중 주식·회사채 공모발행액은 21조 8915억원(주식 8214억원, 회사채 21조 701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7.6%(1조 8135억원) 감소했다. 

주식 발행규모는 8214억원(21건)으로 전월 939억원(4건) 대비 약 774.8%(7275억원) 폭증했다.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가 모두 증가한 덕분인데, 기업공개는 4109억원(14건)으로 전월 524억원(2건) 대비 약 684.0%(3585억원) 급증했다. 14건은 모두 코스닥 상장 목적의 중·소형 IPO로 평균 발행금액은 293억원을 기록했다. 유상증자는 4106억원(7건)으로 전월 415억원(2건) 대비 약 889.4%(853억원) 급증했다. 운영 및 시설자금 목적 자금이 크게 증가한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일반회사채, 금융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 23조 6111억원 대비 약 10.8%(2조 5410억원) 줄어든 21조 701억원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일반회사채는 1조 9560억원(30건)으로 전월 3조 5550억원(32건) 대비 약 45.0%(1조 5990억원) 급감했다. 금융채는 17조 3372억원(206건)으로 전월 18조 2309억원(208건) 대비 약 4.9%(8937억원) 감소했다. ABS 발행규모는 1조 7769억원(53건)으로 전월 1조 8252억원(90건) 대비 약 2.6%(483억원) 감소했다.

   
▲ 11월 기업 직접금융시장 발행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같은 기간 CP·단기사채 발행액은 166조 2919억원(CP 44조 8023억원, 단기사채 121조 4896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20.8%(28조 6460억원) 급증했다.

CP 발행액은 44조 8023억원으로 전월 44조 6861억원 대비 약 0.3%(1162억원) 증가했다. 단기채 발행액은 121조 4896억원으로 전월 92조 9598억원 대비 약 30.7%(28조 5298억원) 급증했다.

한편 11월 말 기준 잔액의 경우 회사채·CP는 증가한 반면, 단기사채는 줄어들었다. 
 
회사채 잔액은 756조 2263억원으로 전월(750조 447억원) 대비 약 0.8%(6조 1816억원) 증가했고, CP 잔액도 236조 2987억원을 기록해 전달 대비 약 0.8%(1조 8339억원) 증가했다. 반면 단기채 잔액은 78조 6585억원에서 77조 9871억원으로 약 0.9%(6714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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