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에코파크 상공이 시커먼 구름으로 뒤덮여 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뉴욕시와 뉴저지, 롱아일랜드 등에 겨울 폭풍 경보가 발령되면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됐다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후부터 뉴욕시, 뉴저지, 롱아일랜드에 겨울 폭풍 경보가 발효됐으며, 적설량이 최대 9인치(22.5CM)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는 이날 오후 5시(동부시간) 기준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서 370편 이상이 취소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하루일정의 4분의 1 이상이 취소된 것이다.뉴저지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는 240편 이상,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서는 140편 이상이 취소됐다.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젯블루 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제한적인 기본 이코노미 티켓의 변경 수수료를 면제했다. 이 조치는 미국 북동부 여러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에 적용된다.

항공사들은 고객이 항공편을 변경할 경우 연말까지 여행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은 일반적으로 폭설이나 허리케인 같은 대형 기상 악화가 예보될 경우, 비행기·승객·승무원의 발이 묶여 더 큰 혼란을 초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전에 항공편을 취소한다.

항공업계 로비 단체인 '에어라인스 포 어메리카(Airlines for America)'는 12월 19일부터 1월 5일 사이에 항공사들이 기록적인 5,260만 명을 수송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번 금요일과 일요일이 가장 붐비는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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