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로 임종룡 회장이 확정됐다. 이는 임 회장이 재임 기간 동안 은행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종합금융그룹의 기반을 구축하고, 그룹의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는 데 성과를 거둔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로 해석된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연임 결정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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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우리금융 제공. |
우리금융은 4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 1일 임종룡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등 내부 후보 2명과 외부 후보 2명을 포함해 총 4명을 숏리스트에 올렸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으며,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며 "또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 과제로 △증권·보험업 완성을 발판으로 한 자회사 집중 육성을 통해 탑티어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AI·스테이블코인 시대에 대한 체계적 대응을 통한 확고한 시장 선도 지위 확보 △생산적 금융 전환기 속에서 그룹의 기업금융 경쟁력과 자본시장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어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성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으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의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비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우리금융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왔다. 임 회장은 임기 중 증권·보험사 인수를 통해 은행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자산운용 인수를 시작으로, 2024년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품에 안으며 비은행 사업 확장에 의미 있는 진전을 보였다.
임 회장이 추진해 온 외형 확대 전략은 비은행 부문 강화와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내부 건전성'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우리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44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33% 성장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2조7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1% 상승했다.
이자이익은 6조731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8% 상승했고, 비이자이익은 1조44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올랐다. 비은행 부문의 강화는 수익 구조 다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보험 자회사 편입 후 보험 및 방카슈랑스 비중이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자본비율(CET1)도 연말 목표치(12.5%)를 넘어선 12.92%를 기록하며, 재무 건전성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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