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드론 91대로 노브고로드 지역에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거주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노브고로드 발다이에 있는 푸틴 대통령 별장 (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별장을 드론으로 타격하겠다고 러시아가 주장하고 나서면서 우크라이나 종전협상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타스통신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이날 새벽 노브고로드주 지역에 있는 푸틴 대통령의 '거주지'를 91대의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모든 우크라이나 무인기는 격추되었으며 사상자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공격을 받은 푸틴 대통령 거주지는 북서부 노브고로드 주 발다이 호숫가에 위치한, 중무장된 발다이 별장으로 보인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12월 28~29일 밤, 우크라이나가 노브고로드 지역에 있는 푸틴 대통령의 거주지를 향해 무인기 91대를 발사하는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드론이 방공망에 의해 격추되었으며 사상자나 피해는 없었다"면서 "이번 행동은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집중 협상 중에 우크라이나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사건으로 평화 협상에서 러시아의 입장을 재검토할 것"이라면서 "보복 타격의 목표를 선정했다"고 했다.

이에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드론 공격 주장은 완전한 날조"라면서 "평화협상을 깨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그는 X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과 전쟁의 추가 장기화를 정당화하기 위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전 푸틴과의 전화통화에서 드론 공격 사실을 전해들었다"면서 "매우 화가 났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은 러시아를 공격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우크라이나도 공격을 할 수 있지만 푸틴의 집을 공격하는 건 전혀 다르다"면서 "지금은 그런 행위를 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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