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배우 라운, FULL AI 전쟁 영화 '데이 원' 주인공 ‘철주’ 캐스팅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AI 배우 라운이 생성형 AI 옴니버스 영화 '코드: G 주목의 시작' 중 한 편인 '데이 원'의 주인공 ‘철주’ 역으로 캐스팅됐다. 라운은 AI 영상 콘텐츠 스튜디오 MCA가 직접 기획·개발·운영하는 전속 AI 배우로, AI 배우가 한국 상업영화에 캐스팅 된 첫 사례이다.

'데이 원'은 영화 '안시성'을 연출한 김광식 감독의 작품으로, 제대까지 일주일을 남긴 마지막 휴가 중 전쟁터로 변한 서울을 배경으로 장갑차부대 소대장 ‘철주’가 극한의 상황 속에서 선택과 책임을 마주하는 하루를 그린 블록버스터 전쟁 단편 영화. 실제 촬영 없이 기획·연출·비주얼 구현 전반을 생성형 AI로 완성한 FULL AI 제작 방식이 적용됐다.

이번 작품에서 주연으로 캐스팅된 라운은 AI 배우이자 AI 셀럽 IP의 대표 사례로, 영화 서사의 중심 인물을 맡았다. 얼굴과 표정, 동작, 감정의 흐름까지 AI 기반 데이터로 구현됐으며, 전쟁 상황 속 인물의 심리 변화와 감정 리액션을 중심으로 연기 표현을 리얼하게 구현해냈다.

   
▲ AI 배우 라운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영화 '데이 원'. /사진=MCA 제공


특히 라운은 개별 프로젝트용 캐릭터가 아닌, MCA가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전속 AI 배우라는 점에서 주목되며 향후 영화·드라마·광고·숏폼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이번 사례는 캐스팅, 연기 설계, 콘텐츠 확장까지 하나의 배우 시스템으로 관리되는 구조로, 기존 영화 산업의 캐스팅 방식과는 다른 접근을 보여주었다.

AI 배우를 중심으로 새로운 영화 생태계가 형성된다는 점에서 라운은 ‘한국의 틸리 노우드’를 상징하는 존재로 평가된다. 이는 특정 배우나 스타를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AI 배우 자체가 하나의 산업과 세계관, 제작 시스템을 만들어가며 실제 배우와 공존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틸리 노우드'는 네덜란드 제작사 Particle6의 AI 탤런트 스튜디오 Xicoia가 만든 100% 인공지능 배우로, 2025년 취리히에서 공개되며 할리우드를 뒤흔든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번 캐스팅은 AI 배우가 기술 시연 단계를 넘어 영화 서사의 중심 인물로 역할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MCA는 본 프로젝트를 통해 AI 배우 중심의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체화했으며, 향후 MCA 소속 AI 배우 활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코드: G 주목의 시작'에는 김광식 감독의 '데이 원'을 비롯해 이선빈 주연의 ‘기억관리국’(김영기 감독), ‘프라임 패턴 : 에코’(김주신 감독), ‘DMZ’(권한슬·홍기선 감독), ‘오더 인 카오스’(송영윤 감독) 등 총 5편의 단편 영화가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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