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를 내년 1월 11일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최근 불거진 강선우 의원의 공천 의혹과 관련해 당 차원의 공식적인 윤리 감찰에 착수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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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21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권 현안관련 발언하고 있다. 2025.12.21./사진=연합뉴스 |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해 "그동안 개혁 입법 처리에 많은 성과를 낸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개인적 사안으로 사퇴를 결단한 만큼 앞으로 잘 수습하고 헤쳐 나가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진선미 의원을 임명했다. 부위원장은 홍기원 의원이 맡으며 정을호·이기현·이주희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해당 구성안은 당무위원회 안건으로 부의될 예정이다.
보궐선거 날짜는 현재 진행 중인 최고위원 보궐선거 일정에 맞춰 1월 11일로 확정됐다. 당원 투표는 1월 9~11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국회의원 투표는 마지막 날인 11일에 실시한다. 선거 결과는 최고위원 및 원내대표 보선 결과를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는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직무대행을 맡는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강선우 의원의 '공천 의혹'과 관련해 윤리감찰단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강 의원 문제에 대해 윤리 감찰 지시가 내려졌으며 (금품 전달자로 지목된) 김경 시의원도 당연히 조사 과정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감찰 대상에서 김 원내대표는 제외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윤리 감찰을 지시하지 않았다"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강 의원에 대한 감찰 지시는 정 대표가 오전에 이미 결정한 사안을 최고위원회에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정황이 담긴 녹취가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강 의원 녹취의 당사자로 지목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배우자의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과 장남 진료 특혜 등 잇따라 제기된 각종 갑질 의혹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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