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선수들이 가장 뛰고 싶은 팀은 어디일까. 리오넬 메시가 있는 인터 마이애미가 아닌, 손흥민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LAFC)인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모은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MLS 선수협회가 진행한 다양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에는 500명 이상의 선수가 참여해 '최고의 입담꾼', ‘가장 체력이 좋은 선수’, ‘가장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골키퍼’, '최악의 원정 라커룸' 등 흥미로운 항목의 설문조사에 응했다.

   
▲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가 있기 때문에 LAFC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선수들이 가장 뛰고 싶어하는 팀으로 꼽혔다. /사진=LAFC 공식 SNS


설문 가운데는 '가장 뛰고 싶은 팀’도 있었는데, 가장 많은 선수들이 LAFC를 선택했다

SI는 그 이유에 대해 "손흥민, 요리스 등을 영입했기 때문"이라고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다. 손흥민은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난 지난해 8월초 LAFC에 입단하며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손흥민은 미국으로 진출하자마자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고, LAFC는 최고 화제의 팀이 됐다.

프랑스 출신 세계적 골키퍼이자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이기도 했던 위고 요리스의 존재감도 LAFC가 선수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팀이 되는데 기여했다.

현장에서 뛰는 많은 선수들이 '축구의 신' 메시가 있는 마이애미가 아닌, LAFC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고 싶다고 했다는 것은 손흥민의 실력뿐 아니라 인간적인 매력까지 더해진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손흥민은 LAFC 입단 후 약 3개월간 짧은 기간을 뛰면서 13경기 출전해 12골 4도움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FC 댈러스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프리킥 데뷔골은 2025년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 손흥민의 소속팀 LAFC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선수들이 가장 뛰고 싶어하는 팀으로 꼽혔다. /사진=LAFC 공식 SNS


한편 LAFC는 '최고의 홈 경기 이점을 가진 팀' 설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유는 LAFC를 응원하는 막강 서포터스가 있기 때문이다.

SI는 "LAFC의 서포터즈 그룹인 3252는 MLS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최고 수준의 서포터즈로 자리매김했다. (LAFC 홈구장) BMO 스타디움은 수용 인원이 2만2000명에 불과하지만, 3252의 열기는 언제나 뜨겁고, 설문조사에서 '최고의 홈 경기 이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LAFC 서포터즈 그룹 '3252'는 BMO 스타디움 북쪽 응원석 좌석수 3252개에서 유래했다. 각 숫자의 합이 12(3+2+5+2)로, 서포터즈가 '12번째 선수'라는 중의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이 3252 서포터즈는 상당히 조직적이고 열성적인 응원을 하느 것으로 유명해 LAFC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한편, 선수들이 설문을 통해 직접 뽑은 가장 체력이 좋은 선수는 브랜트 브로니코(샬럿FC), 가장 까다로운 골키퍼는 로만 뷔르키(세인트루이스), 트래시 토크를 쏟아내는 최고의 입담꾼은 리치 라리에라(토론토FC)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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