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복용 때문에 손에 멍 생긴다"
   
▲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혈전 형성을 막기 위해 권장량보다 많은 아스피린을 복용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의사들이 권장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아스피린을 복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손에 보이는 멍이 이러한 복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아스피린은 혈액을 묽게 하는 데 좋다고 한다. 나는 심장을 통해 두꺼운 혈액이 흐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심장을 통해 얇은 혈액이 흐르길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들은 작은 용량을 권하지만 나는 큰 용량을 복용한다. 수년간 그렇게 해왔고, 그로 인해 멍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 전부터 오른손에 멍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를 짙은 화장과 붕대로 가리려 했고, 카메라 앞에서는 다른 손으로 가리기도 했다. 또 다리 부종과 행사 중 졸음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션 바르바벨라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325mg의 아스피린을 복용한다"고 확인했다. 심장마비나 뇌졸중 예방을 위한 저용량 아스피린은 75~100mg이며, 일반적으로 81mg이 권장된다.. 아스피린 요법의 일일 권장량은 75~325mg 범위이다.

아스피린은 혈액을 묽게 해 혈전 형성을 막을 수 있지만, 과도한 출혈 위험도 있다. 최근 의료 지침은 많은 성인에게 매일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하지 않으며, 특히 70대 환자에게는 중단을 권고하기도 한다.

조지워싱턴대 의대 교수이자 전 부통령 딕 체니의 오랜 심장 전문의였던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아스피린 하루 한 알로 그런 멍이 생기는 것은 드물다.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공개하지 않은 다른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바르바벨라 박사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뛰어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검진 결과 대사 건강이 우수하며 심혈관 건강은 실제 나이보다 14년 젊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이 최근 행사에서 졸고 있는 듯한 모습과 청력 문제를 제기한데 대해 별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나는 그냥 눈을 감는 것이다. 매우 편안하다. 때때로 사진에 찍히면 마치 깜박이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청력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말할 때만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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