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안전기준·선형 개발부터 어선원 안전 인프라 전국 확대
해양안전 서비스 AX 전환·선박검사 디지털화로 여객선 안전 강화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기후 변화와 조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어선 안전기준부터 인공지능 기반 해양안전 서비스까지 전반적인 해양사고 예방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공단은 2026년을 목표로 어선 안전과 선박검사 디지털 전환, 여객선 안전 강화 등을 축으로 한 5대 중점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관계기관과 함께 어선 사고 조사를 지원하는 모습./사진=KOMSA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2일 세종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변화된 해양환경에 대응한 2026년 5대 중점 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은 △변화된 조업환경에 적합한 어선 안전기준·선형 개발 △어선원 안전·보건체계 전국 거점 인프라 확대 △해양안전 서비스 인공지능 전환 △선박검사 디지털 전환 확대 △대국민 여객선 안전·편의 서비스 강화로 구성됐다.

공단은 기상특보 증가와 원거리 조업의 일상화, 선원 고령화와 외국인 선원 확대 등 조업환경 변화에 맞춰 어선 안전기준을 새롭게 정비하고 친환경·고효율 어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부 정책에 따른 복원성 기준을 개선하고 어업비용을 고려한 선형 개발을 병행한다. 어선건조지원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어선건조 생태계 기반도 강화한다. HDPE 소형어선 실증 고도화와 구조 기준 개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어업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어선원 안전·보건 관리 제도 시행 2년 차를 맞아 어선원 안전·보건 관리체계도 확대한다. 공단은 어선원 사고조사센터를 연내 포항과 제주 등을 포함해 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모바일 위험성평가 플랫폼과 중대재해 통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어선원 안전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노후 작업시설 개선과 보건 분야 지원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인공지능 전환을 통한 해양안전 서비스 고도화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공단은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 어선 위험성 지수 개발에 착수한다. 카카오 플랫폼과 연계한 해수호봇 시스템에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적용해 선박검사 알림과 상담, 검사 신청, 수수료 전자결제, 전자증서 발급 등 원스톱 행정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인다. 여객선 교통정보를 네이버와 카카오T 등 포털 길찾기 서비스와 연계하고 인공지능 기반 여객선 운항예측모델도 확대한다.

   
▲ 남해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조감도./사진=KOMSA


선박검사 분야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양적·질적으로 확대한다. 선박검사 온라인 서비스를 넓히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선박 도면 승인 업무를 고도화한다. 남해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는 올해 착공에 들어가며 전국 선박검사장은 18곳으로 확대해 선박안전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여객선 안전과 편의 서비스도 강화된다. 수중드론과 지능형 CCTV 등 과학기술을 활용한 안전운항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국제여객선을 포함한 화재 대응 장비 보급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인공지능 기반 내일의 운항예보 플러스 서비스 정착을 통해 섬 주민 이동권 보장과 섬 관광 활성화도 도모한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변화하는 해양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인 판단과 유연한 대응력, 과학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바닷길이라는 공단의 미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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