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제주SK FC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권창훈(31)을 영입했다고 3일 발표했다. 

권창훈을 누구보다 잘 알고, 그의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한 세르지우 코스타 신임 감독이 선택한 '1호 픽'이다. 

   
▲ 제주SK가 영입한 권창훈. /사진=제주SK 공식 SNS


권창훈은 수원 삼성 유스(매탄고) 출신으로 2013시즌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6시즌까지 수원 삼성에서 4시즌 동안 90경기 출전해 18골 7도움을 기록했으며, 2회 연속(2015~2016년)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 선정됐다.

유럽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권창훈은 2017년 1월 프랑스 리그앙 소속 디종 FCO에 입단했다. 특히 2017-2018시즌 34경기 출전해 11골 3도움을 기록, 차범근, 박주영, 손흥민에 이어 한국 축구선수 역사상 4번째로 유럽 5대리그에서 10골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도 2시즌(2019-2020, 2020-2021) 동안 활약했다.

이후 2021시즌 수원 삼성으로 복귀했으며 2022시즌부터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을 이행했다. 2023년 6월 전역 후 수원 삼성으로 돌아갔고, 2024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권창훈은 전북 현대에서 2025시즌까지 K리그1에서 31경기 출전해 2골 4도움의 성적을 냈다. 2025시즌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는 풀백으로도 활약하며 전북의 우승을 거들었다.

국가대표 경력도 풍부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청소년대표(2012), 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2013), 제6회 EAFF 동아시안컵 국가대표(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국가대표(2016),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2016), 제32회 도쿄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2021), 제22회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2022) 등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A매치 총 43경기에 나서 12골을 넣었다.

   
▲ 제주SK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권창훈. /사진=제주SK 공식 SNS


이번 제주SK의 권창훈 영입은 구단과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공감대 속에 성사됐다. 권창훈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국가대표팀 사령탑 부임 초기 '벤투호의 황태자'로 기대를 모았으며, 당시 벤투 감독을 보좌하던 국가대표팀 수석코치가 바로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이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누구보다 권창훈의 장점을 잘 알고 있어 권창훈의 유효한 활용 가치와 풍부한 경험을 그라운드 위에서 제대로 발현시킬 수 있는 지도자다. 전북 현대에서 코치로 권창훈을 예의주시했던 정조국 수석코치 역시 권창훈의 영입 추진 소식에 소신 있는 추천과 함께 반색했다는 후문이다.

권창훈은 "제주SK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서 정말 기쁘다. 제주SK 팬들을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과의 재회도 기대가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권창훈은 K리그는 물론 유럽무대와 국가대표팀에서 검증을 마친 뛰어난 선수다. 2026시즌 도약을 꿈꾸는 제주SK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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