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전격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수갑을 차고, 시야 차단용 고글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 이날 작전에 참여한 USS이오미마 함상에서 촬영됐다 (UPI=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특수부대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심야에 전격 체포해 자국으로 이송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무기한 통치'할 것이며, 미국 기업들이 황폐화한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을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특수부대는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수행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다.
미군 헬리콥터 부대가 이날 새벽 1시경 마두로 대통령의 거주지를 급습했다. 미군 특수부대는 교전 끝에 마두로 대통령과 아내 실리아 플로레스를 체포했다. 마두로 부부는 해상에 떠있던 USS이오지마호 이송된 뒤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 USS이오지마 함상에서 촬영된 마두로는 수갑이 채워지고, 시야를 차단하기 위한 검은 고글을 착용한 상태였다.
마두로는 이날 뉴욕에 도착해 마약 및 무기 밀매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체포를 주도한 미군 합동참모본부 의장 댄 케인 장군은 이번 작전에 150대 이상의 항공기가 투입되었으며, 미군은 추가 공격 준비도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안전하고 적절한 과도기가 마련될때까지 베네수엘라를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마두로에 의해 임명되었지만, 미국의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을 장악하고, 미국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황폐화된 석유 인프라를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약 3,030억 배럴의 원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매장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이 여러 차례 권력을 내려놓을 기회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두로가 "미국의 정의를 피해 도망친 범죄자"라며 5천만 달러 현상금이 걸려 있다고 언급했다.
마두로는 지난 2013년 대통령에 취임했으며, 이후 모든 선거는 부정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2024년 대선은 미국이 마두로가 패배했다고 주장했으나, 정권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유엔은 올해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 국가방위군이 지난 10년간 시위대와 반대파를 대상으로 살해, 고문, 성폭력 등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