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주 노선은 이스타·제주·티웨이·파라타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정부의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후속 조치로 재분배되는 인천∼자카르타 노선의 대체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이 선정됐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티웨이항공이 인천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인천∼자카르타, 인천∼시애틀, 인천∼호놀룰루 등 5개 국제선과 김포∼제주(왕복 2개) 등 국내선 2개를 포함해 총 7개 노선의 대체 항공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국제선 가운데 유일하게 경합이 벌어진 인천∼자카르타 노선은 심사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티웨이항공에 돌아갔다. 이 노선은 연중 상용·관광 수요가 모두 높은 '알짜 노선'으로 꼽히며, 티웨이항공 외에도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4개 항공사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티웨이항공 제공


인천∼시애틀 노선은 미국 알래스카항공이,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에어프레미아가 각각 단독 신청해 그대로 선정됐다. 인천∼뉴욕(에어프레미아·미국 유나이티드항공)과 인천∼런던(버진애틀랜틱) 노선은 해외 경쟁 당국의 독과점 제한 조치에 따라 이전 절차가 별도로 진행된다.

국내선인 김포∼제주 노선은 하계 87회, 동계 74회 왕복 운항분을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파라타항공 등 4개 항공사가 나눠 운항하게 됐다. 인천·부산∼괌, 광주∼제주 노선은 신청 항공사가 없어 이번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선정된 항공사들은 배정받은 슬롯을 반영해 사업 계획을 수립한 뒤, 관련 인허가와 준비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노선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 항공교통심의위원회는 공정위 주도의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이행감독위원회 요청에 따라 대체 항공사 심의에 착수했다. 항심위는 운수권 배분 규칙에 따라 안전성, 이용자 편의성, 지속 운항 가능성, 지방 공항 활성화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적합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에 선정된 7개 노선과 이미 이전이 완료된 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파리 등 6개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경쟁 제한 우려 노선에 대해서도 올해 초부터 이전 절차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공정위는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 과정에서 총 34개 노선의 슬롯과 운수권을 다른 항공사로 이전하는 구조적 조치를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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