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샌디스크(SanDisk Corp) 주가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말 한마디에 폭발했다.

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샌디스크는 27.56% 폭등한 349.63 달러에 마감했다. 이 업체 주가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되면서 올해들어 40% 넘게 치솟았다.

이날 주가 폭등은 젠슨 황의 발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스토리지는 오늘날 완전히 미개척된 시장이다. 이 시장은 존재하지 않았던 시장이며, 앞으로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될 것이다"면서 "기본적으로 세계 AI의 작업 메모리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샌디스크의 플래시 메모리와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증권사들은 AI 스토리지 수요 급증을 전망하면서, 샌디스크를 장기 수혜주로 꼽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이크 실버만은 인공지능 학습과 추론 수요 증가로 인한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이 디지털 스토리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젠슨 황의 CES 발언은 엔비디아 시스템 전반에서 낸드(NAND) 스토리지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왐시 모한 분석가는 지난 4일 고객 노트에서 샌디스크와 다른 메모리·스토리지 기업들을 2026년 'AI 추론(inferencing)'과 '엣지 AI' 확산의 핵심 수혜주로 평가했다.

그는 "기업들이 학습, 분석, 규제 준수 목적을 위해 데이터를 점점 더 많이 보관하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스토리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드론, 감시 시스템, 차량, 스포츠 기술 분야에서의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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