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해 말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AI 머신러닝 기반 자율주행 고도화 전략을 공개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6년 말 SAE 기준 레벨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상용화에 앞서 올해 초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하며 안전과 시승 품질, 고객 경험을 종합 검증하는 마지막 단계를 거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안전 확보를 위해 차량 운영자가 탑승해 시스템 성능을 모니터링한다. 모셔널은 2018년부터 라스베이거스 등 주요 도시에서 쌓아온 운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용 승하차장 이용이 필수적인 지역 특색에 맞춘 탁월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 모셔널 로보택시가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주행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제공


기술 개발에 있어 안전 중심 철학도 재확인했다. 미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 준수 요건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독일 티유브이 슈드 등 독립 검증기관의 엄격한 안전 평가를 거쳤다. 시뮬레이션 기반 시나리오 검증과 공공도로 운행 확대 등 단계별 검증을 통해 대중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 로드맵으로는 머신러닝 기반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기존 아키텍처를 발전시켜 E2E 모션 플래닝 중심의 통합 구조로 전환 중이며,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성능을 정교하게 끌어올리는 거대 주행 모델(LDM)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아이오닉 5 로보택시에도 E2E 기술이 일부 적용되어 주행 거리가 늘어날수록 진화하는 기술 토대를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내 기술 개발 가속화를 위해 AVP본부, 42dot, 모셔널 간 협업을 확대한다. 모셔널의 레벨4 자율주행 운영 노하우와 안전 검증 체계를 42dot의 SDV 고도화 로드맵과 결합하고, 데이터 및 검증 인프라를 연계해 그룹 차원의 자율주행 기술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CEO는 "상용화는 고객에게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의 준비 상태를 입증하는 단계"라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서비스 운영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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