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케이뱅크가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앞서 지난 2022년과 2023년 상장 예비심사 승인에도 불구 수요예측 부족 등의 여파로 '상장 철회'라는 쓴맛을 봐야 했던 케뱅은 올 상반기 중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상장 후 케뱅은 정부 기조에 발맞춰 생산적·포용금융 확대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날 케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는 케뱅이 지난해 11월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후 약 2개월 만이다. 케뱅은 앞으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절차를 거칠 예정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상반기 중 코스피 상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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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뱅크가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앞서 지난 2022년과 2023년 상장 예비심사 승인에도 불구 수요예측 부족 등의 여파로 '상장 철회'라는 쓴맛을 봐야 했던 케뱅은 올 상반기 중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상장 후 케뱅은 정부 기조에 발맞춰 생산적·포용금융 확대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사진=케이뱅크 제공 |
케뱅의 기업공개(IPO)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케뱅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으나 기관투자가의 수요 예측 부진 등으로 철회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상장 예비심사 통과에도 불구, 금리 인상기조 및 공모주 시장 위축 등의 여파로 상장을 미뤄야 했다. 당시 희망 기업가치는 약 7조원 수준이었다. 이듬해 케뱅은 다시 수요예측에 나섰는데, 부진한 투자심리 여파로 상장계획을 철회했다. 당시 케뱅이 제시한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5조 3000억원이었다.
업계에서는 케뱅이 IPO 기한을 오는 7월로 설정한 만큼 이번이 마지막 상장 도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케뱅은 재무적투자자(FI)와 오는 7월까지 상장을 약정한 바 있다.
한편 케뱅은 지난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했으며, 비씨카드를 최대주주(지분율 33.72%)로 갖추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29조 5319억원, 자기자본은 2조 18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지난해 3분기 누적 10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2년 연속 1000억원대 순이익을 시현했다.
고객 및 외형 성장세도 매년 이어지고 있다. 케뱅의 고객 수는 지난해 10월 초 15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수신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8.5% 급증한 30조 4000억원, 여신잔액은 약 10.3% 늘어난 17조 9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9%, 연체율은 0.59%로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케뱅은 상장을 통한 영업기반 강화로 △중소기업시장 진출 등 생산적 금융 확대 △AI 전환 △디지털자산 리더십 강화 △포용금융 실천 등에 힘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케뱅은 지난 8일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고객 수 2600만명, 자산 85조원의 '종합 디지털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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