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메이저리그(MLB) 통산 53승을 올린 좌완 레인저 수아레즈를 거액을 들여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스턴이 레인저 수아레즈와 5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약 1907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직 보스턴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는 않았다.

MLB닷컴은 보스턴이 MLB 정상급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을 붙잡지 못하자 브레그먼에게 투자하려고 했던 자금을 수아레즈 영입에 쓴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레그먼은 시카고 컵스와 5년 1억7500만 달러(약 2567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 보스턴이 좌완 선발 요원 레인저 수아레즈를 5년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영입했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201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수아레즈는 2022년부터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기 시작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좌완 투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필라델피아에서 8시즌 동안 통산 187경기 등판해 762이닝을 소화하며 53승 3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수아레즈는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가을야구 총 11경기(선발 8차례)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48의 빼어난 성적을 냈고,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LA 다저스전에서는 5이닝 1실점 호투플 펼친 바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수아레즈는 필라델피아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필라델피아는 수아레즈에게 2026시즌 보장 연봉 2202만5000 달러(약 323억원)와 드래프트 지명권이 포함된 조건을 제시했다. 수아레스가 보스턴으로 이적함에 따라 필라델피아는 2026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이후 지명권 하나를 보스턴으로부터 받게 된다.

수아레즈 영입으로 보스턴은 개럿 크로제, 수아레즈, 소니 그레이, 브라이언 베요, 요한 오비에도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전망이다. 여기에 커터 크로포드, 패트릭 산도발, 카일 해리슨 등도 보유해 풍성한 선발진을 자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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