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정청래 대표에게 "혹시 반명(반이재명)이십니까?"라는 농담을 던졌고, 정 대표가 "우리는 모두 친명(친이재명)이고 친청(친청와대)입니다"라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정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청와대 본관에서 오후 6시부터 2시간 40분 동안 국정과 민생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환영 인사에서 "최고위원 선출로 완전체가 된 민주당 지도부를 빨리 뵙고 싶었다"며 "현장에서 국민과 호흡하는 여러분을 통해 미처 잘 모를 수도 있는 민심과 세상 이야기를 자주 듣고자 한다"고 초청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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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2026.1.16./사진=연합뉴스 |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은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모두 참 고마운 분"이라며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윤석열 독재의 탄압 속에서 함께 사선을 넘었던 것을 생각하면 늘 다짐을 새롭게 하게 된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금도 엄중한 시기인 만큼 대통령님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당의 역할을 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입법 현안과 관련해 "22대 국회 입법 통과율이 역대 최저 수준이라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신속 추진 법안 184건 중 37건만이 통과된 상태인데 모든 역량을 동원해 국정과제를 튼튼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만찬에서 ▲국제정세 변화 대응 ▲행정통합 추진 ▲검찰개혁 후속 입법 의견 수렴 ▲K-컬처 문화 강국 도약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고 2026년 한 해 동안 통합과 도약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대통령을 적극 뒷받침하기로 다짐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메뉴는 문어 타다끼 샐러드, 대방어 간장구이, 대구 맑은탕 등으로 구성됐다. 박지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경주 법주를 곁들여 "당원 주권! 국민 주권!"이라는 구호로 건배를 제의하며 만찬 분위기를 돋웠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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