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난감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급하게 대체 자원을 확보했다.
애틀랜타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내야수 호르헤 마테오와 2026시즌 1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마테오의 계약 조건이 연봉 100만달러(약 14억 8000만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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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성의 부상 이탈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애틀랜타가 영입한 호르헤 마테오. /사진=MLB 공식 홈페이지 |
하루 전인 19일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며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며 회복까지 4~5개월은 걸린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김하성의 부상은 애틀랜타에 날벼락과 같다. 지난해 9월 김하성을 영입했던 애틀랜타는 입단 후 김하성이 2024년 받았던 어깨 수술 후유증에서 벗어나 수비와 공격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자 재계약을 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후 FA(프리에이전트)가 됐으나 원했던 장기 거액 계약 제의를 못 받자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약 295억원)의 단기 계약을 했다.
당연히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올 시즌 주전 유격수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김하성이 덜컥 부상을 당해 빨라야 5월 이후에나 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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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성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손가락 힘줄 파열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음으로써 4~5개월을 뛸 수 없게 됐다.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애틀랜타는 하루 만에 FA 시장에 나와 있던 마테오를 헐값에 영입하며 일단 급한 불은 껐다.
마테오는 2020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고, 2021년 여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해 2025시즌까지 뛰었다. 2021년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김하성과는 반 시즌 정도 함께 생활한 인연이 있다. 2022시즌 볼티모어에서 150경기 출전하며 주전으로 성장하는가 했던 마테오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최근 두 시즌은 합계 111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볼티모어는 2026시즌 연봉 550만달러의 구단 옵션을 포기하고 마테오를 내보냈다.
FA가 된 마테오는 자신을 원하는 팀을 찾지 못하다가 김하성의 부상 때문에 애틀랜타와 상당히 저렴한 연봉이지만 계약을 할 수 있었다. 마테오가 FA 시장에서 인기가 없었던 것은 유격수 포함 내야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수비력은 갖췄지만 타격이 약하고 부상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마테오는 빅리그 488경기 출전해 통산 타율 0.221 30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마테오는 애틀랜타의 백업 유격수 마우리시오 듀번보다는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데다 통산 106개의 도루를 한 빠른발을 갖췄다. 김하성이 건강을 회복해 복귀할 때까지 유격수를 맡길 수 있겠다는 판단 하에 애틀랜타가 서둘러 계약서에 사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는 고액 연봉자 김하성의 부상으로 시즌 시작도 못한 상태에서 이미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본데다, 마테오 영입으로 예정에 없던 돈까지 쓰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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