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거액의 장기 계약을 노리던 코디 벨린저(31)가 결국 지난 시즌 뛰었던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코디 벨린저와 5년 1억6250만 달러(약 238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벨린저는 최소 7년에 2억 달러 이상의 게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만족할 만한 조건을 제시하는 구단이 없어 양키스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 FA 외야수 최대어로 꼽힌 코디 벨린저가 지난해 몸담았던 양키스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줄었지만 벨린저는 2027년, 2028년 시즌 후 옵트아웃을 발동할 수 있으며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계약서에 포함시켰다. 사이닝 보너스로 2000만 달러를 받고 연평균 연봉이 3250만 달러나 돼 조건 자체는 나쁘지 않다.

벨린저는 2013년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124순위)로 LA 다저스에 지명돼 2017년 빅리그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쳐 내셔널리그(NL) 신인상을 차지했다. 2019년에는 156경기 타율 0.305(558타수 170안타) 47홈런 115타점 121득점 1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5를 기록하며 NL MVP를 수상했다. 

다저스 타선의 핵으로 활약한 벨린저지만 이후 타격 성적이 떨어졌고, 2022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을 때 다저스와 계약하지 못하고 시카고 컵스와 3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팀을 떠났다. 컵스에서의 첫 해였던 2023시즌 타율 0.307에 26홈런으로 부활하는가 했지만 2024시즌 타율 0.266 18홈런으로 기대에 못미쳐 그 해 12월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다.

2025시즌 벨린저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152경기 출전해 타율 0.272, 29홈런 98타점 89득점 13도루 OPS 0.813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런 성적을 앞세워 FA 시장에 나선 벨린저는 카일 터커와 함께 외야수 최대어로 꼽히며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때 친정팀 다저스 영입설도 있었지만 다저스가 카일 터커와 계약(4년 2억4000만 달러)하면서 벨린저의 선택지는 줄어들었고, 결국 계속해서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벨린저는 양키스에서 활약하면서 전성기 기량을 되찾을 경우 2027시즌 후 옵트아웃을 발동, 다시 FA가 돼 한 번 더 대박 계약을 노릴 가능성이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