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전기차메이커인 테슬라가 5일간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자의 애를 태우다가 마침내 반등했다.

2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테슬라는 2.91% 뛴 431.44달러에 마감했다. 6일만의 반등이다.

테슬라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로보택시와 휴머로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대한 기대감이 희석되면서 최근 조정을 받았다.

이날 주가 상승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사이버캡과 옵티머스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높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4분기 실적 발표가 다음 주 예정된 가운데, 일론 머스크는 전날 늦은 시간 X를 통해 향후 핵심 제품과 관련한 코멘트를 통해 투자자의 기대치를 낮췄다.

머스크는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설계된 '사이버캡(Cybercab)'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의 초기 생산 속도가 느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생산 램프의 속도는 새로운 부품과 공정 단계의 수에 반비례한다"며 "사이버캡과 옵티머스는 거의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에 초기 생산 속도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느리겠지만, 결국 믿기지 않을 만큼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4분기 실적발표와 사이버캡 생산 시작 예정(4월) 약 3개월을 앞두고 나왔다.

테슬라는 2025년 말까지 텍사스 오스틴 로보택시 호출 서비스에서 '안전 모니터'를 제거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후, 머스크는 감독 없는 완전 자율주행을 100% 안전하게 구현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반복적으로 밝혀왔다.

머스크의 코멘트는 투자자들의 로보댁시와 옵티머스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였지만 시장은 오히려 매수로 반응했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류 피코코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주가가 로보택시와 사이버캡 확장, 즉 감독없는 완전자율주행서비스와 옵티머스 3세대 등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2일 작년 4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418,227대로, 2024년 4분기(495,570대) 대비 15.6% 감소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주당순이익(EPS) 45센트(전년 대비 38% 감소), 매출 247.6억 달러(3.7%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전기차 판매 실적보다보다 컨퍼런스콜에서 머스크가 내놓을 코멘트에 더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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