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편끼리 싸우지 않고 힘 합쳐야 승리"
"대표가 먼저 제안하지 않으면 시간상 불가능"
"투명하게 토론의 장 열어 당원들 결정하면 수용"
장동혁엔 "회복하는 대로 통일교·신천지 특검 하자"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전날 자신이 제안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와 관련해 "사전에 충분히 공유해 드리지 못한 부분은 송구스럽다"면서도 "그러나 꼭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가 먼저 제안하지 않고서는 시간상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사과할 각오로 테이프를 끊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제 시작 종이 울렸으니 최종 종착지는 당원들의 토론과 뜻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전당원 투표에서 가결되면 가는 것이고 부결되면 멈추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23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최고위원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을 우려하는 발언을 듣고 있다. 2026.1.23./사진=연합뉴스


이어 "오늘 선수촌에 오면서 정치도 싸움에서 승리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같은 편끼리 싸우지 않고 힘을 합치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특정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당 전체 당원의 이익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민주당 최고위원이 말씀하신 당원들의 충분한 토론 보장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라며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토론의 장을 열 테니 당원들께서 결정해 주시면 그 뜻을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1인 1표제 전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오늘 총무국장 보고를 보니 현재 투표율이 12% 수준인데 당원 여러분의 더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8일 동안의 단식을 중단하고 전날 병원으로 이송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24일간 단식을 해봐서 그 고통을 잘 안다. 고생 많으셨다"며 "건강을 회복하시는 대로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하자"고 제안했다.

정 대표는 "본인들이 낸 법안을 본인들이 필리버스터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민주당 요구대로 신천지까지 포함한 특검을 받았으면 굳이 단식하며 고생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병원에서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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