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언주·황명선·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과 합당 제안을 둘러싼 절차 논란과 관련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정 대표에게 ▲당대표 공식 사과 ▲독선적 당 운영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합당 제안 논의 시점에 대한 진상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대표의 합당 제안으로 당내 혼란과 불신, 갈등이 초래된 점에 대해 당원과 국민께 사과드린다”면서도 “이 사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조국혁신당과 합당에 찬성하자거나 반대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최고위원들조차 모르는 사이에 합당 논의가 진행된 절차와 과정의 비민주성을 문제 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 |
 |
|
| ▲ 친명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1.23./사진=연합뉴스
|
그러면서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사전에 논의 사실을 알고 있었던 반면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의원들은 발표 20분 전 통보받거나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며 “전날 최고위원회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협의·결정한 사안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전달받는 자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짜 통합을 말하려면 그 방식부터 진짜 민주적이어야 한다”며 “제대로 된 통합을 위해서라도 정청래식 독단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황 최고위원은 “정 대표는 이를 ‘정치적 결단의 영역’이라고 했지만, 그 결단에 이르기까지 최고위 논의도, 당원 의견 수렴도 전혀 없었다”며 “당대표 맘대로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정청래식 당원주권정당 모습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선출된 최고위원들이 의견조차 낼 수 없는 구조, 대표 결정에 동의만 강요하는 구조는 민주적 당 운영이 아니다”라며 “이는 당대표의 명백한 월권이며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당대표는 ‘단순한 제안’이었다고 하지만 그 ‘단순한 제안’ 때문에 이재명 정부가 국민과 약속한 역사적인 코스피 5000 돌파 뉴스가 묻혔다”며 “논란이 커지자 이 대통령과 교감이 있었던 것처럼 보도됐지만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강 최고위원은 “당무는 당의 책임이며 당이 결정해야 한다. 마치 대통령의 뜻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을 정치적 논란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이는 일은 대통령을 위하는 일도, 당을 위하는 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과 합당, 민주 진영 대통합에 대해 찬반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정 대표의 독선과 비민주성을 문제 제기하는 것”이라며 “정 대표의 ‘선택적 당원주권’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진짜 통합을 말하려면 그 방식부터 진짜 민주적이어야 한다”며 “제대로 된 통합을 위해서라도 정청래식의 독단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