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장 중 향년 73세로 서거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진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베트남 출장 중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26일 민주평통에 따르면 이 수석부의장은 지난 25일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민주평통 아태지역 운영위원회 참석차 현지를 방문 중이던 고인은 지난 23일 갑작스럽게 쓰러져 긴급 이송됐다. 현지 의료진은 심근경색 진단을 내리고 스텐트 시술을 하는 등 전력을 다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베트남에서 치료 중 별세했다고 민주평통이 밝혔다. 향년 73세 사진은 2024년 11월 13일 국회에서 당시 이해찬 상임고문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함께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 참석하는 모습. 2026.1.25./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7선 국회의원이자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고인은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등 한국 정치권에 큰 영향력을 끼친 정치인으로 작년 10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임명돼 활동해 왔다. 특히 이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정치적 스승'으로 통했다.

한편 고인의 장례 절차는 국내 운구 후 27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는 고인의 공로를 감안해 국가장 여부를 포함한 장례 형식을 검토·조율할 예정이다.

국가장은 국가나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긴 인물이 서거했을 때 정부가 공식 주관하는 최고 예우의 장례 의전이다. 과거에는 국장과 국민장으로 나뉘어 운영됐으나 지난 2011년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국가장으로 통합됐다.

현행 국가장법 제2조에 따르면 국가장 대상자는 ▲전·현직 대통령 및 대통령 당선인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 등으로 명시돼 있다. 

고인이 이 요건에 해당할 경우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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