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와 평화통일 향한 여정 앞으로도 계속될 것"
정청래 "평생 헌신하신 이해찬 운명에 가슴 무너져"
국힘 "재야에서 국정 책임까지 정치사의 한 장면"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5일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대한민국은 오늘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별세 소식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일생을 바치신 분"이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던 청년의 기개는 국정의 중심에서 정교한 정책으로 승화됐다"고 고인을 평가했다. 

   
▲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베트남에서 치료 중 별세했다고 민주평통이 밝혔다. 향년 73세 사진은 2025년 5월 31일 세종특별자치시 나무그늘광장에서 유세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과 악수하는 이해찬 전 총리 모습. 2026.1.25./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어 "시대적 과제 앞에서 원칙과 소신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안정과 개혁을 조화롭게 이끌어내는 탁월한 지도력을 보여주셨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하며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적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토대를 마련하셨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강물은 굽이쳐도 결국 바다로 흘러가듯, 그토록 이루고자 하셨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 그리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향한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남겨주신 귀한 정치적 유산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해찬 수석부의장님, 이제 모든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고 부디 영면하시길 기원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비보를 접한 여야도 진영을 막론하고 고인의 영면을 기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총리님이 운명하셨다는 소식에 가슴이 무너진다"며 "평생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같은 당 한병도 원내대표 또한 "마음이 너무나 막막하다"며 "얼마 전 모시고 식사를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 가끔 저를 보면 '어떻게 하면 출마해서 떨어질 수 있느냐'며 농담하시던 기억이 그립다. 대한민국 민주화의 산증인이자 민주당의 역사인 당신의 뜻을 잇겠다"고 애도했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박정희 군부독재에 맞서 활동하다 투옥된 이래 줄곧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셨다"며 "마지막 가시는 길에서도 올바름을 위해 고난을 피하지 않았던 생의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기렸다.

국민의힘 역시 최보윤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전날 "7선 의원과 국무총리를 지내며 오랜 시간 정치의 중심에 있었던 분"이라며 "재야에서 국정의 책임을 맡기까지의 길은 우리 정치사의 한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갑작스런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오랜 세월 대한민국 정치 현장에서 소임을 다하셨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