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일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코스피 5000 돌파 등 경제적 호재가 있었지만 장관 후보자 인사 리스크 등이 지지율 상승 압력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9~2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1월 3주 차와 변동 없는 53.1%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0.1%포인트 내린 42.1%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11.0%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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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출석 모습. 2026.1.25./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
리얼미터는 대통령 지지율이 보합세를 보인 배경에 대해 "코스피 5000 돌파라는 역사적 경제 호재와 신년 기자회견 효과로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 후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부정청약 및 갑질 의혹을 둘러싼 인사청문회와 여권 내 합당 논란이 인사 리스크와 정치적 내홍으로 작용해 경제적 상승 요인을 상쇄하며 최종적으로 보합세로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간 지표를 보면 주 중반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주 후반에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51.7%에서 시작한 긍정 평가는 21일 55.9%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22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23일에는 50.9%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 평가가 48.0%로 직전 조사 대비 8.0%포인트 상승했고 광주·전라도는 7.7%포인트 오른 82.3%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지지율이 48.0%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상승한 반면 50대에서는 3.5%포인트 하락한 62.2%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22~23일까지 양일간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2.7%, 국민의힘이 39.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0.2%포인트, 국민의힘은 2.5%포인트 각각 상승하며 두 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5.5%포인트에서 이번 조사 3.2%포인트로 좁혀지며 2주째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3.2%, 개혁신당은 3.1%, 진보당은 1.5%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무당층은 8.9%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과 관련해 "지역 통합 추진과 경제 호재가 지지율을 견인했으나 공천 헌금 스캔들 수사 확대와 기습 합당 제안에 따른 당내 갈등이 도덕성과 운영 안정성에 부담으로 작용해 상승 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의 단식 종료로 보수 통합 명분을 확보하며 상승 발판을 마련했다"며 "동시에 민주당 공천 스캔들과 합당 내홍에 실망한 일부 진보·중도층이 국민의힘으로 이동하거나 무당층에서 유입되며 지지율 확대를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민주당에서는 중도층 지지율이 2.5%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6.3%포인트 상승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2%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4.1%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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