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현대제철은 ‘2025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국내 철강사 중 유일하게 상위 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실행 성과가 글로벌 기준에서도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기업에만 부여되는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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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사진=현대제철 제공 |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공개한 환경경영 정보를 토대로 기후변화 대응, 수자원 관리 등 환경 리스크 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국제 비영리기구다. 글로벌 투자자와 금융기관이 기업의 중장기 리스크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하고 있어 CDP 등급은 사실상 ESG 신용도에 준하는 의미를 지닌다.
현대제철은 이번 평가에서 기후 리스크를 단순한 환경 이슈가 아닌 재무·경영 리스크로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구체적으로는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물리적 리스크(폭염 등) 식별 및 재무 영향 분석 △리스크 분석 결과를 반영한 중장기 기업 전략 수립과 실행 성과 △공급망 전반에 걸친 ESG 정책 고도화 및 공급망 실사 역량 강화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CDP 기후변화 대응 등급은 전년 대비 한 단계 상향됐다.
이번 성과는 글로벌 철강 산업이 ‘탄소 집약 산업’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탄소 규제가 강화되고 저탄소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리스크 관리와 실행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고객사 및 투자자 신뢰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현대제철은 평가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탄소 감축 성과 창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본격 가동해 탄소저감 강판의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고로 중심 생산 방식 대비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자동차·산업용 강판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적 전환으로 평가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2012년부터 CDP에 자발적으로 정보를 공개하며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후 리스크 분석을 한층 강화하고 협력사와의 ESG 소통을 확대해 공급망 전반의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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