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원가 부담에 연간 이익 감소…고부가·원가 구조 개편이 반등 열쇠
[미디어펜=이용현 기자]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이 2025년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철강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한 해였음을 드러냈다.

   
▲ 동국제강 CI./사진=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은 26일 K-IFRS 별도 기준으로 2025년 4분기 매출 8150억 원, 영업이익 7억 원, 순손실 13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7.1% 급감했으며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3조2034억 원, 영업이익 594억 원, 순이익 8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이 9.2%, 영업이익은 42.1%, 순이익은 76.4% 각각 감소한 수치다. 외형과 수익성 모두 위축되며 철강 업황 둔화의 영향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는 국내외 철강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제품 가격 하락이 꼽힌다. 여기에 전기료 인상과 철스크랩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방어에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봉형강 중심의 수요 회복이 지연된 점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2026년을 앞둔 동국제강의 관건은 철강 수요 회복 시점과 원가 안정 여부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 재개, 일부 국가의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공급 조정이 본격화될 경우 봉형강 수급 환경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에너지 비용 안정과 스크랩 가격 변동성이 완화된다면 수익성 회복 여지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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