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트랙터·농업용 드론 기술 교육 확대…‘판매 이후 경쟁력’ 선제 구축
[미디어펜=이용현 기자]대동이 전국 대리점주와 서비스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2026년 신제품 관련 서비스 기술 교육을 실시하며, AI·자율주행 농기계 시대에 대비한 사후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서비스 역량을 선제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 대동이 전국 대리점주 및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2026 신제품 관련 서비스 기술 교육을 실시했다./사진=대동 제공

대동은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대동 비전 캠퍼스에서 총 2주간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은 올해 출시 예정인 신형 HX, LK 트랙터 2종과 DJI 농업용 드론 1종을 중심으로 제품별 기술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신형 HX 모델은 국내 최초로 비전 AI 기반 4단계 자율작업이 가능한 트랙터로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작업기 및 경작지 자동 인식 장애물 감지 등 전작 대비 고도화된 기능을 통해 농경지 내 무인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AI트랙터인 신형 HX 모델은 교육 과정에서도 가장 많은 시간이 배정됐다. 대동은 트랙터 전장 및 유압 시스템에 대한 심화 교육과 함께 작업기 구동과 연동 제어를 담당하는 DHCU와 자율주행·자율작업 통합 제어 장치인 ADCU 2.0을 중심으로 기술 구조와 기능 개선 사항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는 기존 ADCU 1.0 대비 자율작업 정밀도와 안정성이 크게 향상된 부분으로 향후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방향까지 함께 공유했다.

이와 함께 1분기부터 판매 예정인 DJI 농업용 드론에 대한 서비스 기술 교육도 병행됐다. 드론의 주요 구성 요소에 대한 기본 교육뿐 아니라, 현장에서 파손 빈도가 높은 부위를 중심으로 한 사례 기반 교육을 통해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교육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대리점에서 접수된 고장·수리 사례 가운데 특이 케이스 24건을 선별해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농번기에는 서비스 지연이 곧바로 농가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대동은 트랙터·콤바인·이앙기 등 주요 농기계를 대상으로 실제 수리를 담당했던 엔지니어의 고장 원인 분석과 수리 과정을 상세히 공유하며 현장 대응 노하우를 축적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교육을 두고 대동이 ‘제품 성능 경쟁’을 넘어 ‘서비스 품질 경쟁’ 국면에 본격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자율주행 농기계는 기술 난도가 높은 만큼, 판매 이후의 유지·보수 역량이 브랜드 신뢰도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농업 환경에서 무인·자동화 장비의 안정적 운영은 향후 수요 확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용대 대동 부품서비스사업본부장은 “올해 대동은 AI·로보틱스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대표하는 하이테크 상품인 AI트랙터와 드론에 대한 서비스 대응 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출시 전 충분한 기술 교육을 통해 현장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고, 이를 통해 고객 신뢰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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