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유럽 최대 도시이자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 한복판에 한식으로 뽐낸 K-컬처가 빛을 발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 이하 문화원)은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그뤼네 보헤(Grune Woche)’에서 한식과 한류를 결합한 무대 프로그램 '그린 코리아: 한국의 맛과 문화'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한류와 한식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반영해, 문화원에 박람회 참가를 공식 요청하면서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그뤼네 보헤’가 단순한 식품 전시를 넘어 각국의 식문화와 문화적 정체성을 조명하는 방향으로 기획을 확대하는 가운데, 한국 문화 콘텐츠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준다.
‘그뤼네 보헤’는 1926년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농업·원예 박람회로,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50여 개국 1600여 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3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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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독일한국문화원이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그뤼네 보헤’에서 '그린 코리아: 한국의 맛과 문화'를 선보였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인사말을 전하는 임상범 주독일한국대사, 비빔밥 쿠킹쇼, 한국 전통무용 공연, 비빔밥 시식하는 관람객들. /사진=주독일한국문화원 제공 |
문화원은 이번 박람회에서 기존 농식품 중심의 참가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한류를 소개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한국 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했다.
문화원은 행사 말미인 24일부터 25일까지 '그린 코리아: 한국의 맛과 문화'를 주제로 이틀 간 무대 행사를 진행했다.
한식 프로그램으로는 건강식으로 알려진 비빔밥을 주제로 한 라이브 쿠킹쇼가 마련됐다.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셰프가 직접 비빔밥 조리 과정을 시연하며 고추장과 간장 베이스의 비빔밥을 소개했으며, 관람객들은 현장 시식을 통해 다양한 비빔밥의 맛과 매력을 경험했다. 이와 함께 한국 음식문화를 상징하는 ‘손맛’을 주제로 한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도 진행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전통 무용과 현대 무용, K-팝 댄스 공연 등 한국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지며 현장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에는 충청남도 프랑크푸르트 사무소도 협업 파트너로 참여해, 충남의 대표 특산물인 금산 인삼을 중심으로 한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인삼의 효능과 우수성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인삼을 활용한 건강식과 레시피를 선보였으며, 인삼 가공식품 전시·시식과 충청남도 지역 관광 홍보를 병행해 지역 콘텐츠의 해외 홍보 성과를 거뒀다.
문화원은 "앞으로도 독일을 비롯한 유럽 관람객과의 문화적 접점을 더욱 확대하고, 한식과 K-컬처, 지역 콘텐츠를 연계한 지속 가능한 문화외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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