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초강세를 보였다. 8장 주어진 16강 직행 티켓 가운데 5장을 EPL 팀들이 가져갔다.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최종 8차전이 일제히 열렸고, 최종 순위도 확정됐다.

   
▲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가 8차전까지 모두 끝나 16강 직행 8팀과 16강행 플레이오프 진출 16팀이 가려졌다.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홈페이지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는 36개 팀이 각각 8경기씩 치러 상위 1∼8위 팀은 16강 토너먼트로 직행한다.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에 오를 8개 팀을 가린다. 25위 이하는 탈락이다.

8위 안에 들어 16강으로 직행하는 팀 가운데 무려 5팀이 EPL 소속이다. 아스널이 8전 전승(승점 24)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리버풀이 6승 2패(승점 18)로 3위, 토트넘 홋스퍼가 5승 2무 1패(승점 17)로 4위에 올랐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는 5승 1무 2패(승점16)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골 득실에 따라 각각 6위, 8위에 자리하며 16강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EPL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는데, 그 기세를 챔피언스리그까지 이어가고 있는 듯하다. 유일하게 리그 페이즈 8경기서 전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리버풀은 EPL 6위로 조금 밀려나 있지만 여전히 잠재력을 갖춘 강팀이며, 첼시(5위)와 맨시티(2위)는 리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특이한 팀이 4위로 리그 페이즈를 마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EPL에서는 거듭된 부진으로 14위로 처져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경질론이 비등한 가운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선전하며 어럽지 않게 16강 직행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던 지난 시즌 EPL 17위로 최악의 성적을 내고도 유로파리그 우승을 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이번 시즌에서도 재연되고 있는 듯하다.

   
▲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과 달리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그 페이즈 4위에 올라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번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EPL 팀 가운데 뉴캐슬 유나이티드만 4승 2무 1패, 승점 14로 12위를 기록하며 16강 직행에 실패했다. 뉴캐슬은 플레이오프(PO)를 통해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있어, 16강 토너먼트에 EPL 6개 팀이 올라갈 수도 있다.

EPL의 강세와 달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2위)이, 스페인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5위)가 각각 한 팀씩만 16강으로 직행했다. 마지막 한 장 16강 직행 티켓은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CP(7위)가 가져갔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한 팀도 8위 안에 들지 못했다. 세리에A 소속으로 가장 순위가 높은 팀은 인터 밀란으로 10위(5승 3패, 승점 15)였다.

지난해 우승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프랑스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날 뉴캐슬과 1-1로 비기면서 11위로 떨어졌다. PSG는 PO를 거쳐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8강에서 밀려난 것도 눈에 띈다. 챔피언스리그 전통의 강자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8차전에서 벤피카(포르투갈)에 2-4로 지는 바람에 9위(5승 3패, 승점 15)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다.

반면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벤피카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리며 가장 극적으로 1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벤피카는 승점 9(3승 5패)가 돼 24위로 PO행 막차를 탔다.

16강전(및 PO) 대진 추첨은 30일 실시된다. PO와 16강전은 모두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된다. PO는 오는 2월 18~19일, 2월 25~26일 열린다. 16강전은 3월 11~12일, 3월 18~19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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