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4개의 금융상품을 제7호 '상생·협력 금융신(新)상품'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 (왼쪽부터) 김욱배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 부원장보,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이환주 KB국민은행 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출시된 상품 중 총 21건(12개사)의 공모·접수를 받았다. 공모를 통해 금감원은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고, 전통시장·고위험 직군의 금융 접근성을 제고한 4개 금융상품을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은행 상품 우수사례로는 신한은행의 '땡겨요 이차보전 대출'과 KB국민은행의 '신용대출 채무조정상품 4종 금리 인하'가 꼽혔다. 

신한은행 상품은 신한은행·지자체·지역신용보증재단이 협력해 땡겨요(배달앱) 입점 상인을 대상으로 취급하는 이차보전 보증서 대출이다. 신한은행의 보증재원(46억원) 출연 및 지자체의 이차보전(대출금액의 1~4% 수준)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덜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은행 상품은 신용대출 채무조정상품(4종)의 신규 금리를 연 13%에서 9.5%로 크게 인하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의 대출상환 부담을 덜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험업권에서도 2개의 우수사례가 선정됐다.

KB손해보험의 '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은 날씨지수(강수량, 기온)가 일정기준에 도달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손해 증빙 없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의 '무배당 고마워요 소방관보험'은 소방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재해위험을 보장하는 소방관 전용 보험이다. 가입·심사 절차를 간소화해 보장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암투병 소방관을 위한 기부(건당 1만원)를 통해 상생·협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금감원은 소비자 효익, 판매실적 등이 우수한 금융회사(3사) 및 기여도·혁신성 등이 높은 직원(1명)을 포상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는 더불어 나아가는 동반자의 관계"라며 "금융권도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며 기반을 튼실히 했을 때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 스스로도 상품 설계와 개발 단계에서부터 금융소비자 중심의 조직문화를 내재화하기를 당부드린다"며 "상생과 협력의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우수사례로 선정된 금융신상품(상품명·회사명)을 향후 1년간 금감원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 등 상생·협력을 위해 중요한 기능을 하는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상품 설계 단계부터 소비자를 최우선시하는 상생·협력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자발적인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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