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384억 원·김대진 전 한예종 총장 342억 원 순
최휘영 문체부 장관 238억 원 신고...퇴직자 중 변필건 전 실장 최고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가 530억 원이 넘는 자산을 신고하며 고위공직자 중 재산 1위에 올랐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지난해 7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공직 신분이 변경되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362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이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노 대사는 본인과 가족 명의로 총 530억 44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가운데)와 구광모 LG 그룹 회장이 5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026.1.5./사진=연합뉴스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증권으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유명 기술주를 포함해 213억 2200만 원 규모를 보유 중이다.

부동산은 서울 이태원동·연희동·구기동 등에 132억여 원 상당의 건물을 가지고 있으며 예금은 126억 1800만 원을 신고했다.

이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384억 8800만 원을 신고해 2위를 기록했다. 이 원장은 자산의 80% 이상인 310억여 원을 예금으로 예치하고 있으며 배우자 명의로 4억 4700만 원 상당의 24K 금 3kg을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

이 원장은 취임 이후 보유했던 13억 6000여만 원어치 국내 주식은 전량 매각했다고 덧붙였다.

3위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 총장(현 교수)으로 342억 7700만 원을 신고했다. 김 전 총장은 지난해 3월 발표 당시보다 재산이 약 121억 원 늘었는데 이는 주택 재건축 및 비상장주식 평가액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직 장관급 중에서는 네이버 전신 플랫폼 회사 NHN 대표 출신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8억 7200만 원을 신고해 최고액을 기록했다. 또 다른 네이버 출신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1억 15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차관급에서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57억 6200만 원)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46억 6800만 원) ▲조원철 법제처장(45억 5800만 원) ▲최은옥 교육부 차관(31억 4800만 원)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22억 700만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퇴직자 중에서는 변필건 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495억 3700만 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았다. 변 전 실장은 재산의 절반 이상인 297억 원을 채권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등 126억 3000만 원 상당의 건물과 데이비드 호크니 판화 등 15억 4000만 원 상당의 예술품 19점도 함께 신고했다.

이 밖에도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은 183억 7700만 원, 류광준 전 과기정통부 혁신본부장은 152억 2100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가상자산 보유로 물러난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은 '호루스페이' 등 암호화폐 76종을 포함해 12억 2000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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