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공인 상생부터 탄소중립까지…‘물류의 사회적 가치’ 입증
[미디어펜=이용현 기자]한진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며 물류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체화한다고 30일 밝혔다. 

   
▲ 한진은 국가 재난관리 물류기업으로 지정되어 위급 상황 시 국민 안전을 위한 물류망을 가동 중이다./사진=(주)한진 제공

단순 운송을 넘어 상생 생태계 조성, 글로벌 사회공헌, 친환경 인프라 확충까지 아우르며 물류기업만이 수행할 수 있는 차별화된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먼저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상생 물류 전략이 눈에 띈다. 한진은 ‘원클릭-오늘배송’과 풀필먼트 서비스를 고도화해 중소 셀러의 배송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사업을 통해 지역 기반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췄다. 

여기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의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토대로 배달·택배비 지원 사업을 병행하며 단기적 비용 절감뿐 아니라 중소 셀러의 지속 가능한 사업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사회공헌 영역에서도 활동 범위를 국내외로 넓히고 있다. 보건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과 협력한 위기 임산부 지원 활동을 비롯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미국 참전용사 후원과 베트남 초등학교 지원 등 글로벌 나눔을 실천했다. 

특히 국내 물류기업 최초로 ‘버킹엄궁 선언’에 동참해 불법 야생동물 거래 근절에 나서며 글로벌 ESG 기준에 부합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 차원의 위기 대응에서도 한진의 역할은 강화되고 있다. 국가 재난관리 물류기업으로 지정된 한진은 재난 발생 시 필수 물류망을 안정적으로 가동하며 국민 안전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25 APEC 정상회의’에서는 수하물 당일택배 서비스를 운영해 대규모 국제행사의 물류 안정성을 확보하며 공공 물류 파트너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진은 기존 주유소 부지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소로 전환, 현재 전국 14개 거점에서 충전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친환경 차량 도입 역시 확대하며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저감에 집중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전환도 병행하고 있다. 원주·진주 터미널 태양광 설비를 통해 연간 약 130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남부산 택배터미널에는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기를 추가 설치해 연간 약 52MWh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있다. 

이는 물류 거점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적인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한진의 ESG 전략이 비용 부담을 넘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중소상공인과의 상생은 물량 기반을 넓히고 친환경 인프라는 글로벌 화주와 투자자의 ESG 요구에 대응하는 수단이 될 수 있어서다. 

물류업계 전반에서 지속가능성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진의 선제적 ESG 행보는 향후 차별화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단순한 물류 서비스를 넘어 사회와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물류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사업 영역에서 ESG 가치를 내재화하여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