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삼성전자 갤럭시 S3의 UI(사용자환경)가 옥의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웹페이지를 읽을 때 텍스트크기 조정을 한후 자동줄바꿈기능이 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터넷신문의 기사제목을 클릭후 본문을 읽을 때 첫 화면은 대체로 텍스트크기가 작아 보기에 부적합하다. 그래서 사용자는 톡톡 2번 두드림을 하여 텍스트크기를 일차적으로 좌우정렬이 되게 하는데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나 개인의 시력에 따라서 이 크기도 작게 느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사용자는 양손가락을 벌려 텍스트크기를 확대하는데 디스플레이의 가로를 넘기기가 쉽다.
여기서 삼성 갤럭시S3와 타사제품간 기능적이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LG옵티머스 LTE2와 베가레이서2는 확대된 텍스트를 두번 두드리면 텍스트크기는 그대로 있고 좌우정렬이 맞추어 지는데 유독 갤럭시S3는 처음 기사본문을 열었을 때처럼 아주 조그만 텍스트로 돌아가게 된다
갤럭시S3에 설치된 웹브라우저의 좌우정렬 내지 자동줄바꿈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핸드폰은 갤3 뿐아니라 갤럭시S2 LTE, 갤럭시 노트 등도 똑같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반해 경쟁사인 LG전자와 팬택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LTE계열, 베가레이서 계열 등은 확인 결과 텍스트크기 조절후 자동줄바꿈 기능이 유연하게 작동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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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에서 웹페이지 텍스트를 확대한 후 자동줄바꿈(좌우정렬) 기능이 되지 않고 있다. LG전자와 팬택제품과 달리 삼성전자 핸드폰에서 이와 동일한 결함이 발견되고 있다. |
이러한 사실은 삼성전자 홍보실의 관계자도 인정하였다. 그는 모바일페이지제공은 자동으로 고정되어 문제가 없는데 피씨버전에서 갤럭시 S나 S2도 마찬가지로 자동줄바꿈이 잘 안맞는다고 전했다. 또 그는 실제로 즉석에서 시험을 해보고 처음에 열때는 정확히 좌우가 맞춰지지만 줌을 한 상태에서 톡톡두드리면 중간단계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UI팀에 지적한 내용을 알아보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피드백을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경쟁사인 A사의 관계자는 웹페이지에서 자동줄바꿈이 안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줄바꿈기능은 기본적인 것이라고 지적하며 삼성이 사용자의 UI에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기술적으로 크게 어렵지 않은 부분인데 삼성이 이러한 것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소비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A사 관계자는 덧붙여 웹페이지 자동줄바꿈기능은 매우 중요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웹페이지를 볼때 자동줄바꿈기능이 없다는 것은 텍스트를 확대된 사진처럼 움직이면서 보는 것과 유사해 매우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B사의 관계자는 자사는 핸드폰을 소비자가 감성적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만들지만 삼성이 그러한 부분에 있어 문제가 있는 것은 개발의 편의성을 따지다보니 고객을 우선하지 않고 세심한 배려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