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부상에서 회복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복귀하자마자 존재감을 드러냈다.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의 기점이 되는 역할로 멋진 복귀 신고를 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메이 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20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승리한 PSG는 승점 48점이 돼 랑스(승점 46)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 이강인이 9경기, 46일 만에 복귀해 팀 승리를 거들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이 경기는 이강인의 복귀전으로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강인은 지난달 18일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 플라멩구(브라질)전에 출전했다가 왼쪽 허벅지를 다쳐 8경기 연속 장기간 결장이 이어졌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강인은 이날 모처럼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교체 출전함으로써 46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는 PSG 입장에서 만만찮게 전개됐다. 전반 20분 마르퀴뇨스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선제골을 내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파니첼리의 슛을 사포노프 골키퍼가 막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의 기회였다. PSG가 바로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전반 22분 박스 안에서 상대가 걷어낸 볼이 바르콜라 맞고 문전의 마율루에게 연결됐다. 마율루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PS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7분 스트라스부르가 칠웰의 측면 크로스에 이은 두에의 골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PSG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로 마무리가 되지 않아 1-1 상황이 후반까지 이어졌다. 후반 14분 이강인이 뎀벨레와 함께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이 부상 이후 9경기, 46일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하는 순간이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PSG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19분 박스 부근에서 날카로운 왼발슛을 때리기도 했다.

PSG에 악재가 생겼다 .후반 30분 하키미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PSG가 힘들어 보였지만 오히려 후반 36분 골을 넣고 다시 앞서갔다. 이강인이 출발점이 됐다.

이강인이 중앙선 부근 측면에서 탈압박하며 내준 전진 패스를 에메리가 잡아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에서 침투해 들어간 멘데스가 헤더로 골을 뽑아냈다.

이제 다급해진 쪽은 리드를 뺏긴 스트라스부르였다. 수적 우위를 앞세워 맹공을 펼쳤다. PSG는 사력을 다한 수비로 남은 시간을 버텨내 한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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