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42.3세…전국 평균보다 3.6세 젊어 비수도권 2위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저출산·고령화로 지방 도시 상당수가 인구 감소와 활력 저하를 겪는 가운데, 충남 아산은 예외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늘어난 인구가 다시 주거 수요를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가 가시화되면서,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아산의 입지 경쟁력이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 저출산·고령화 속에서도 충남 아산이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분양 시장에서 입지 경쟁력을 재조명받고 있다./사진=더피알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아산시 평균 연령은 42.3세로 전국 평균(45.9세)보다 3.6세 낮다.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서는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로 젊은 도시다. 인구 역시 2025년 말 기준 40만221명으로 40만 명을 넘어섰다. 전국 다수 지역이 인구 감소 국면에 들어선 상황과 대비된다.

출생 지표도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2024년 기준 아산시 합계출산율은 0.988명으로 전국 평균(0.748명)을 웃돈다. 청년층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아산시 청년 인구는 9만5727명으로, 2021년 대비 4.8% 증가했다.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청년 인구가 늘어난 곳은 아산이 유일하다.

이 같은 인구 구조의 배경에는 산업 경쟁력이 자리한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4년 아산시 수출액은 645억7000만 달러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전국 수출의 9.4%, 충남 수출의 약 70%를 아산이 담당하고 있다.

실제 아산에는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시티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비롯해 다수의 산업단지가 집적돼 있다. 산업입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아산 지역 일반산업단지는 18곳에 달하며, 미분양률은 2%대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8.6세대 OLED 양산 라인을 본격 가동하면서, 아산은 IT용 고성능 패널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업과 인구의 선순환이 이어지면서 주택 시장도 반응하는 모습이다. 일자리 기반의 실수요가 뒷받침되는 지역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신규 공급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 확장성이 맞물린 탕정지구가 대표적인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이런 흐름 속에서 GS건설은 오는 3월 아산 탕정지구 A3블록에서 1638가구 규모의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A3블록)’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공급은 앞서 분양을 마친 A1·A2블록 단지와 함께 총 3600여 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로, 아산 내에서도 상징성이 큰 사업으로 평가된다.

탕정지구는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산업시설과 인접해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데다, 천안 불당지구와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향후 교통 인프라 확충이 가시화될 경우 주거 편의성은 한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아산은 30~40대 핵심 수요층 비중이 높고, 산업 구조상 외부 인구 유입이 지속되는 도시”라며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까지 감안하면,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은 중장기적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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