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대한 대응으로 핵심 광물에 거액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희토류업체 주가는 오히려 조정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희튜로 테마인 에너지퓨얼스는 오후 3시10분 현재 6% 넘게 하락했다. 크리티컬메탈스는 2%, USA레어어스는 약보합이다.

희토류 테마 중 대표주인 MP머티리얼즈만 2% 가까이 상승했다. 이틀간의 급락뒤 반등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희토류를 포함한 120억 달러 규모의 핵심 광물 비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미국 수출입은행의 100억 달러 대출과 16억7000만 달러의 민간 자본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확보된 광물은 자동차 제조업체, 방위 산업, 기술 기업 및 기타 제조업체들을 위해 비축될 예정이다.

미국은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희토류 업체 등에 직접 투자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미국 정부는 MP머티리얼즈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데 이어 USA 레어어스와도 유사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지난 2024년 기준 미국은 12종의 핵심 광물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했으며, 29종의 광물은 50% 이상을 수입으로 충당했다.

핵심 광물에는 코발트, 흑연, 실리콘, 구리, 니켈, 티타늄, 리튬 등이 포함되며, 이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스마트폰 등 첨단 제품의 공급망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이날 대부분의 희토류 업체가 주가가 하락한 것은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작년과 올해 초에 걸쳐 희토류업체 주가가 폭등하면서 '버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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