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아시아 문화의 중심인 홍콩에서 한국 추상 미술의 진수가 펼쳐질 예정이다. K-컬처의 세계적인 관심 속에 한국 고유의 정서와 문화가 잘 드러나는 추상 미술의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최재원, 이하 문화원)이 오는 2월 4일(수)부터 3월 19일(목)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한국 현대 추상미술 기획전 '간극의 공명(Echoes in Between: Four Voices in Korean Abstraction)'을 연다.
이번 전시는 홍콩과 한국에 위치한 솔루나 파인아트 갤러리와의 협력을 통해 기획되었으며, 하태임, 장승택, 김영헌, 박윤경 등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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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홍콩한국문화원이 하태임, 장승택, 김영헌, 박윤경 등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주홍콩한국문화원 제공 |
문화원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각기 다른 시각 언어를 구사하는 네 작가의 작업을 통해 한국 추상미술이 지닌 다층적이고 섬세한 미학을 홍콩 관람객에게 소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4명의 작가는 색채, 층위, 제스처, 공간에 대한 개별적인 접근을 보여주면서도, 물질과 비물질, 존재와 부재 사이의 미묘한 간극에서 의미가 형성되는 과정을 함께 탐구할 것이라고.
하태임 작가는 'Un Passage' 시리즈에서 유려한 색채의 흐름을 통해 심리적 울림과 인간적 연결을 제안하고, 장승택 작가는 반투명한 색채의 층위를 중첩해 시간과 존재를 기록하는 'Layered Painting' 시리즈를 선보인다.
또 김영헌 작가는 한국 전통 기법인 혁필을 디지털 시대의 감각과 결합한 'Electronic Nostalgia' 시리즈를 통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의 진동과 감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내고, 박윤경 작가는 반투명한 실크와 쉬폰 위에 색채와 문자를 겹겹이 쌓아 올려, 공간과 이미지의 경계를 허물고 소통과 감정, 인간적 연결의 보편적 가치를 탐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막식은 2월 4일(수)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최재원 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 추상미술의 깊이와 다양성을 홍콩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네 작가의 독창적인 작업을 통해 한국 추상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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