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럽축구 빅리그의 겨울 이적시장 문이 닫혔다. 이적설이 뜨거웠던 이강인은 아무 일 없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 그대로 남았다. 그런데 PSG는 이강인을 단순히 팀에 잔류만 시킨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재계약 추진이다.

이강인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 휘적설에 휘말렸다. 상당히 구체적이었다. 스페인의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간절히 원하고, 상당한 공을 들여 이적 협상을 한다는 소식이 계속 이어졌다.

이적시장 막판에는 손흥민(LAFC)의 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이강인 영입을 시도한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 이강인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설이 뜨거웠지만 PSG에 잔류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구체적인 이적 대상 팀들도 등장한데다, 이강인의 이적이 유력해 보였던 것은 PSG에서의 입지 때문이었다. PSG 입단 후 세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강인은 여전히 확실한 주전의 위치를 확보하지 못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다. 

타고난 축구 재능에 한국 대표팀 핵심 주전인 이강인의 위상을 감안하면 아쉬운 상황이다. 주전 대접을 받으며 마음껏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고려할 만했다.

그렇지만 PSG는 거액의 이적료 제시를 마다했고, 이강인은 팀에 남았다. 이강인의 잔류가 정해진 후 주목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의 유력 매체 레키프가 3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이번 겨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강력한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여름 PSG에서의 미래를 고민했던 당시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강인은 이적 제안을 거절했고, 시즌 중반인 현 시점에서 PSG가 이강인을 보내는 선택지는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PSG의 구상은 명확해 보인다. 오히려 2028년 6월까지인 이강인의 계약을 연장하는 게 목표"라고 재계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팀 내 이강인의 가치 평가가 이전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이 재계약을 한다면 기존 2028년까지에 몇 년 더 연장이 돼 20대 후반의 절정기에도 PSG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된다.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 이강인이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해 2일 스트라스부르전에 교체 투입되며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한편 지난달 허벅지 부상을 당해 장기간 결장했던 이강인은 지난 2일 스트라스부르와 리그1 20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복귀전을 치렀다. 부상에서 회복해 9경기, 46일 만에 출전한 이강인은 결승골의 기점이 되는 예리한 전진패스로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복귀하자마자 존재감을 스스로 증명한 이강인, 그의 향후 행보는 계속 관심을 모으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