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전당대회 투표 비중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동일하게 맞추는 '1인 1표제' 당헌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역사적인 민주당 1인 1표 시대가 열렸다"며 "국민주권 시대에 걸맞은 당원주권 시대가 열린 것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대표로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헌법이 명령하고 있는 보통·평등·직접 투표인 1인 1표제는 진작에 민주당에서 시행됐어야 마땅했다"며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으나 당당하게 1인 1표 시대를 엶으로써 더 넓고 평등한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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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자신의 핵심 공약인 1인1표제가 최종 관문인 당 중앙위원회를 통과한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3./사진=연합뉴스 |
특히 "1인 1표가 시행됨으로써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당내 계파가 해체되는 것"이라며 "제왕적 총재 시절이나 힘 있는 계파 보스가 공천권을 나눠 갖던 구조를 변경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국회의원이나 자치단체장들이 계파 보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원들에게 인정받으면 평등하게 공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6·3 지방선거 역시 당원들이 공천권을 행사하는 당원주권시대로 이에 안성맞춤인 공천 룰을 이미 만들었다"며 "1인 1표제 시행으로 당원주권 공천 시스템이 완성됐고 당대표부터 공천 기득권을 내려놓고 그 권한을 당원들에게 돌려드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민주당은 1인 1표제 당헌 개정안 최종 의결을 통해 국민주권을 떠받치는 당원주권의 기틀을 더욱 단단히 다졌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개정안은 단순한 규정 변경이 아니라 당원주권주의 최초의 제도적 실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며 "심지어 부결과 재부의 과정을 거치며 마침내 도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원도 1표, 당원도 1표라는 원칙이 자리 잡을 때 당의 방향은 권력이 아니라 당원의 선택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중앙위원회 투표 결과, 당헌 개정안은 중앙위원 590명 중 515명이 참여해 찬성 312명(60.58%)으로 가결됐다.
이와 함께 상정된 2026년도 중앙당 재정운용계획 및 예산안 심의·의결의 건 또한 찬성 95.34%로 통과됐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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