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국민주'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훈풍에 따른 실적 호조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주가가 17만원 선을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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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주'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사진=미디어펜 |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6% 오른 16만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6만9400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종가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001조107억원을 기록, 단일 기업으로는 최초로 '꿈의 1000조원' 고지를 밟았다. 이는 코스피 전체 시총(약 4437조원)의 4분의 1에 육박하는(22.56%) 규모다. 지난해 10월 '10만전자'와 시총 600조원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여 만에 거둔 성과다.
주가 고공행진의 배경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만 2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가 올해 245조원, 내년에는 317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며 "기술 투자자들이 꿈꾸던, 적은 비용으로 엄청난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탈바꿈했다"고 극찬했다. JP모건 역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여력이 40% 이상 남았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최근 5년 만에 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발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선 점도 투자 심리에 불을 지피고 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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