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전용 조달 품명 신설… 7개사 13개 국산 NPU 나라장터 등록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국산 AI반도체의 공공부문 수요 창출을 위해 조달 제도 개선과 현장 연계를 본격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반도체 전용 조달 품명을 신설하고, 수요 공공기관과 대학, 팹리스 기업이 참여하는 혁신조달 간담회를 열어 국산 NPU 도입 확산에 나섰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정부청사./사진=과기부


NPU(Neural Processing Unit)란 AI연산에 특화된 프로세서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장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산 AI반도체의 공공부문 수요 창출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수요 공공기관과 대학, NPU 팹리스 등 공급기업이 참석하는 ‘AI반도체 혁신조달 간담회’를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AI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의 후속 조치로, 국가 AI 대전환과 연계한 대규모 수요·시장 창출을 목표로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범정부 AI 전환 사업과 공공조달을 통해 국산 NPU의 초기 시장을 조성하고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과기정통부는 공공분야 도입이 가능한 AI반도체 기업과 제품을 발굴하고, 혁신제품 신청 등 공공조달 진입을 위한 밀착 행정 지원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8월 조달청과 협의를 거쳐 ‘AI 서버’와 ‘AI 연산용 카드’를 신규 조달 품명으로 신설했으며, 이를 통해 7개 팹리스 기업의 13개 국산 NPU 제품이 나라장터에 등록됐다.

이 가운데 모빌린트의 AI NPU PCIe 카드와 AI 엣지 박스 2개 제품은 지난해 12월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산 AI반도체 공공조달 추진 현황과 함께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와 신청 가이드가 소개됐다. 이어 모빌린트가 혁신제품 지정 사례를 공유하고, 딥엑스와 리벨리온,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 디퍼아이, UX팩토리 등 팹리스 기업들이 자사 NPU의 공공부문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또한 경기도와 관세청,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동발전,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한양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등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산 AI반도체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국산 NPU의 조기 상용화와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부문이 선제적으로 레퍼런스 확보를 지원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가 AI 대전환 사업과 연계해 국산 NPU 도입과 활용을 본격화하고, 공공조달 시장에서도 안착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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