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튀르키예의 베식타스 JK로 이적했다.
베식타시 구단은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의 이적과 관련해 소속 구단 및 선수와 합의에 이르렀다"면서 "(오현규의 전 소속팀) KRC 헹크에 이적료 1400만 유로(약 241억원)가 지급될 예정이다. 오현규와 계약 기간은 2028-2029시즌 종료까지 3년6개월"이라고 오현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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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현규가 튀르키예의 베식타시로 이적했다. /사진=베식타시 공식 SNS |
베식타시 구단은 상장사로서 선수 영입과 관련해 공시할 의무가 있다. 이로 인해 전날 오현규가 튀르키예에 도착해 이적 협상에 돌입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과정이 거의 실시간으로 공개됐다. 그리고 이날 오현규의 메디컬 테스트 통과 소식에 이어 곧바로 오현규와 계약을 마무리지었다고 공표한 것이다.
이로써 오현규는 벨기에 무대를 떠나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베식타시는 오현규가 유럽 진출 후 세번째 몸담는 팀이다. 오현규는 지난 2023년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셀틱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자 2024년 7월 헹크로 옮겼다. 헹크에서 스트라이커로서 기량을 꽃피우기 시작해 존재감을 알렸고, 이번에 베식타시가 오현규 영입에 나서 이적이 성사된 것이다.
오현규의 이적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부터 뜨거운 이슈였다. 헹크에서 오현규의 활약을 눈여겨본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가 지난해 9월초 오현규 영입에 나서 계약이 거의 성사 직전까지 갔다. 슈투트가르트는 헹크와 이적료 합의까지 하고도 마지막 메디컬 테스트에서 오현규의 과거 무릎 수술 이력을 이유로 이적료 감액을 요구해 이적이 최종 무산되고 말았다.
당시 오현규는 이적 불발에 상당히 서운함을 나타냈고, 그 직후 멕시코와 9월 A매치에서 골을 넣은 후 자신의 무릎을 가리키는 세리머니을 펼치며 무릎 상태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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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현규의 베식타시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사진=베식타시 공식 SNS |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자 오현규는 다시 여러 팀들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다. 특히 풀럼을 비롯해 크리스탈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팀이나 오현규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져 프리미어리그행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협상이 이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베식타시가 뒤늦게 영입전에 뛰어들어 일사천리로 계약까지 성사시켰다.
베식타시는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등과 함께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으로 꼽힌다. 올 시즌에는 다소 부진해 리그 5위(10승 6무 4패·승점 36)에 머물러 있다. 최전방 공격진이 약하다는 점을 지적받고 있었기 때문에 골을 넣을 수 있는 오현규 영입에 기대를 골고 있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헹크에서 공식전 총 10골 3도움 활약을 펼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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