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제작 나선 드라마서 처음 연기 대결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황동혁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고, '살인자 O난감'의 이창희 감독이 연출을 맡은 새 드라마에서 관록의 배우 김헤수와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른 조여정이 '불륜은 일도 아닌' 극강의 연기대결을 펼친다. 

드라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이름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행복한 가정을 팔아온 인기 인플루언서 부부와 진흙탕 이혼 소송 중인 이웃집 의사 부부가 불륜조차 하찮아지는 감당 불가한 비밀로 얽히면서 폭주하는 연쇄 충돌 블랙코미디.

김혜수가 이 드라마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 상반가 관심을 끄는 이슈다. 드라마든 영화든 매 작품마다 새로운 변신으로 존재감과 연기력을 입증해 온 김혜수는 이 작품에서 더 큰 성공에 목마른 인테리어 회사의 CEO이자 인기 인플루언서 '경희' 역을 맡았다.

   
▲ 김혜수와 조여정, 김지훈과 김재철이 출연하는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의 대본 연습 장면. /사진=퍼스트맨 스튜디오 제공


'기생충'으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쌓은 후 지난 해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 '좀비딸', 미묘한 감정 연기가 소름끼쳤다는 평가를 받는 '히든페이스', 그리고 1970년을 관통하는 현대사를 다룬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강렬하고도 입체적인 캐릭터로 임팩트 있는 연기력을 선보여온 조여정은 '경희' 앞집에 사는 이웃이자, 곁에 남은 유일한 딸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감내하는 피부과 원장 '수정'을 연기한다.

관록의 김혜수와 강한 에너지의 조여정은 첨예한 연기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얄미운 사랑', 글로벌 프로젝트 '버터플라이', 예능 '크라임씬 제로'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해 온 김지훈이 '경희'의 남편이자, 성공한 아내의 그늘에 가려 살아가는 배우 '재홍' 역으로 캐스팅됐다. 영화 '파묘'로 천만 관객의 눈도장을 찍고 드라마 '얄미운 사랑',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김재철이 '수정'의 전남편이자 딸의 양육권을 되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보성' 역으로 함께 한다.

이들은 불륜으로 얽히는 듯 보이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비밀이 하나둘 드러나며 예측 불가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각 인물의 욕망을 폭발시키는 연기를 통해 네 배우가 만들어낼 묵직한 시너지에 기대가 쏠린다.

제작 확정과 함께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서는 배우들의 호흡이 빠르게 맞춰지며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몰입도를 보여줬다. 팽팽한 긴장과 웃음이 교차하는 대사 속에서 작품의 톤이 선명하게 드러났다는 후문이다.

리딩을 마친 후 김혜수는 "모든 게 유니크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캐릭터들의 개성이나 앙상블도 재미있었다"라고 전했고, 조여정은 "한 사건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소동극이 배우들의 케미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지훈은 "이야기들이 재미있고 뻔하지 않은 신선한 느낌이 좋았다. 마지막 촬영까지 즐거운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으며, 김재철 역시 "대본을 읽었을 때 느꼈던 짜릿함을 여러분께 전달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창희 감독님의 세계 안에 펼쳐질 다양한 캐릭터들의 연기적 향연을 기대해달라.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라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이창희 감독은 탄탄한 서사와 인물 관계를 밀도 있게 풀어내는 감독 특유의 연출력을 바탕으로, 블랙코미디의 결을 한층 세련된 호흡으로 완성해 낼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이와 함께 '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황동혁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 황 감독은 이미 미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 등 세계 각 국에서 가장 주목하는 한국의 크리에이터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그 이유만으로도 이 드라마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김혜수와 조여정이 연기 대결을 펼치고, 황동혁 감독이 제작 지휘를 맡은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2026년 중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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