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국토교통부는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고층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충남 아산시 아산중앙도서관은 추진이 부진한 시범사업을 대체하는 저층형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제로에너지빌딩은 단열성능을 높이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필요한 에너지양을 최소화한 건물로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제로에너지 기술 실증과 민간이 따라 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자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GS건설이 사업시행자인 장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284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고성능 창호·건물외피와 단지용 건축물에너지관리시스템, 지열냉난방시스템 등을 적용해 에너지효율 1+++등급 달성이 목표다.

천호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도심에 소규모 노후주택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에너지절약형 건물외피와 일사차단장치가 도입되며 시범사업으로 용적률 혜택(200%→230%)을 받아 경제성을 확보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아산중앙도서관 사업에는 에너지절약 설계·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며 2020년부터 추진될 공공기관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시범사업 대상들에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을 우선 지원하고 용적률을 15% 상향해주는 등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다양한 유형의 사업이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여러 제로에너지빌딩 모델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