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양분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초저가 비만치료제 복제약이 출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일라이 릴리는 오후 3시23분 현재 8.59% 떨어진 1011.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0.33% 폭등에서 급전직하했다.  

노보 노디스크 역시 8.28% 추락했다. 4일째 큰 폭의 조정이다.

이날 두 회사의 주가 급락은 저렴한 비만치료제 복제 알약이 출현한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온라인 원격의료업체인 힘스앤허스헬스(Hims & Hers Health)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인 '위고비' 알약의 저가 복제약을 월 49달러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는 첫 달은 49 달러의 프로모션 가격을 제공하며, 5개월 플랜을 선불로 구매하면 이후 월 99달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알약은 월 199달러 정도여서 힘스앤허스헬스의 발표가 현실화할 경우 경쟁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앰브르 제임스-브라운 대변인은 "노보 노디스크만이 약물 흡수를 가능하게 하는 독자적 기술을 적용한 위고비 알약을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힘스앤허스헬스의 행위는 불법적인 대량 복제로 환자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노보 노디스크는 환자 보호, 지적재산권, 미국의 의약품 승인 체계의 신뢰성을 지키기 위해 법적·규제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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