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을 앞세운 한국 여자 대표팀이 2026 아시아 남녀 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6일 중국 칭다오의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

   
▲ 안세영이 말레이시아와 8강전 첫 단식 주자로 나서 기선제압을 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 단체선수권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팀에게 본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4강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확보했다. 세계 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은 오는 4월 덴마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를 치러 3선승제로 승부를 가린다. 경기는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첫번째 단식 주자로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내세웠다. 안세영은 기대에 걸맞게 말레이시아의 레츠하나 카루파테반(37위)을 36분 만에 2-0(21-11 21-11)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제2경기 복식에는 세계 3위조 백하나(인천국제공항)-김혜정(삼성생명)이 나서 옹신이-카먼 팅(25위) 조를 역시 2-0(21-13 21-9)으로 물리쳤다.

   
▲ 말레이시아와 8강전 제3 경기 단식 주자로 나서 승리를 거두며 한국의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박가은.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이어진 단식에 박가은(김천시청·70위)이 출전했다. 박가은은 웡링칭(41위)을 맞아 선전을 거듭하며 2-0(21-16 21-12) 승리를 따내 그대로 한국의 4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태국의 8강전 승자와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 배드민턴은 아직 아시아 단체선수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 여자대표팀은 2020년과 2022년 대회에서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며, 남자대표팀은 4강에만 4번 올랐고 결승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이번에는 안세영을 앞세운 여자대표팀이 첫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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