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MLB) 올스타로 뽑히기도 했지만 '악동' 이미지가 강하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야시엘 푸이그(35)가 불법도박과 관련해 결국 '유죄' 평결을 받았다.
ESPN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이 7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 법원에서 진행된 재판 결과 푸이그의 사법 방해 및 허위 진술 혐의에 대해 배심원단이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이 혐의와 관련된 유죄의 경우 최대 징역 20년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 푸이그에 대한 선고 공판은 현지 시간 5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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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푸이그가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해 미국 법원에서 배심원들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SNS |
푸이그는 지난 2019년 몇 개월에 걸쳐 전 마이너리그 선수 웨인 닉스가 운영하는 불법 도박 조직에 속한 제3자를 통해 테니스, 미식축구, 농구 경기에 약 900건의 베팅을 해 28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22년 1월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던 과정에서 베팅 내용과 베팅 상대, 불법 도박 및 변제 경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이같은 진술 내용이 거짓으로 밝혀짐에 따라 수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쿠바 국가대표 출신 푸이그는 쿠바를 탈출해 2012년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시즌 동안 통산 861경기 출전,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 올스타에 뽑히는 등 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냈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튀는 언행으로 '야생마', '악동'으로 불렸다.
2018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로 옮겼고, 2019년에는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다. 2022년 도박 혐의가 불거진 이후에는 미국 무대에서 뛸 수 없어 멕시코와 윈터리그에서 주로 활동했다.
2022년과 2025년에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키움 구단은 푸이그가 불법 도박 협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영입했고, 푸이그는 2022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의 성적을 냈다. 지난해 3년 만에 다시 키움의 부름을 받은 푸이그는 40경기 출전해 타율 0.212에 6홈런 20타점으로 기대에 한참 못미쳐 5월 방출되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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