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도 아닌데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예 빠진 가운데 팀은 대승을 거뒀다. 감독은 김민재 제외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팀내 입지와 관련된 문제여서 우려스럽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호펜하임과 홈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넣고, 루이스 디아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뮌헨의 대승을 이끌었다.

   
▲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뮌헨의 대승을 이끈 루이스 디아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최근 리그 2경기에서 1패 1무로 주춤했던 뮌헨은 3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승점 54(17승 3무 1패)가 돼 선두를 지켰다. 2위 도르트문트(승점 48)와 승점 6점 차를 유지했다.

5연승 질주를 해온 호펜하임은 뮌헨을 만나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승점 42에 머물렀고 그대로 3위를 지켰다.

이 경기에서 김민재의 출전 명단 제외가 눈길을 끌었다. 부상을 당한 것도 아닌데 교체 명단에서도 빠진 것은 시즌 들어 처음이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렸다.

이날 뮌헨은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고, 교체 명단에 올랐던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후반 18분 타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 김민재가 호펜하임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경기 후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의 명단 제외에 대한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누군가가 잘못해서 빠진 것은 아니다. 모든 선수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로테이션이 불가피했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명단에서 빠질) 다른 선수에 대해 물어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민재의 제외가 로테이션에 의한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팀이 정규리그 외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을 병행하느라 빡빡한 일정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뮌헨은 오는 12일 새벽 RB 라이프치히와 DFB 포칼 8강전을 치르고, 14일 밤에는 브레멘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로테이션으로 선수들을 쉬게 해줘야 하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김민재는 이번 시즌 확고한 주전을 확보하지 못한 채 선발과 교체를 오가고 있어 입지 자체가 불안하다. 김민재가 뛰지 않아도 이날 호펜하임전처럼 뮌헨의 수비에 허점이 생기지 않고 무난하게 승리한다면 김민재의 존재감은 옅어질 수 있다. 12일 라이프치히전에서 김민재의 선발 출전 여부나 출장 시간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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